퀄컴(Qualcomm, QCOM) — AI와 데이터센터 전환의 시작

▪️ 개요

퀄컴(Qualcomm, QCOM)은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웃도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단순히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퀄컴이 오랫동안 이어온 모바일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I와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적 전환이 뚜렷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실적 발표 이후, AI 칩 개발 관련 인재 영입과 채용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단순한 ‘전략 선언’이 아닌 실제 실행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1. 3분기 실적 요약

퀄컴의 2025년 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견조했습니다.

  • ▪️총매출: 약 103.7억 달러 (+10% YoY)
  • ▪️GAAP EPS: 2.43달러 (+29%)
  • ▪️Non-GAAP EPS: 2.77달러 (+19%)
  • ▪️칩 부문(QCT): 89.9억 달러 (+11%)
  • ▪️핸드셋 63.3억 달러 / 자동차 9.8억 달러 (+21%) / IoT 16.8억 달러 (+24%)
  • ▪️라이선스(QTL): 13.2억 달러
  • ▪️영업이익률: 31%
  • ▪️현금흐름: 약 26억 달러
  • ▪️주주환원: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약 3.8억 달러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은 “AI 컴퓨팅과 엣지 연산의 결합이 퀄컴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넘어 AI 디바이스와 서버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습니다.

⚫ 2. 4분기 가이던스 및 전망

  • ▪️예상 매출: 103억~111억 달러
  • ▪️Non-GAAP EPS: 2.75~2.95달러
  • ▪️QCT 매출: 90억~96억 달러
  • ▪️AI 및 서버 SoC 관련 매출 비중: 점진적 증가 예상

경영진은 향후 분기부터 AI 서버 및 엣지 플랫폼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ARM 기반의 고효율 CPU인 Oryon 시리즈가 시범 공급 단계에 들어서면서, 퀄컴의 기술 확장 방향이 한층 구체화되었습니다.

⚫ 3. 전략 변화 — “모바일 칩 기업”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그동안 퀄컴은 스마트폰용 칩셋과 통신 모뎀으로 대표되는 기업이었지만, 2024년 이후 AI 중심의 컴퓨팅 구조 전환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 AMD, 인텔 등 경쟁사들이 주도하는 AI 연산 시장에 ARM 기반 저전력 구조로 도전하는 흐름입니다.

  • 기존 강점: 저전력 모바일 칩 설계 기술
  • 확장 방향: AI 서버 및 엣지 컴퓨팅용 SoC
  • 핵심 목표: 전력 효율 대비 성능 극대화

⚫ 4. 인적 역량 강화 — AI·서버 전문가 영입

최근 퀄컴은 서버용 SoC와 AI 연산 구조 개발 경험이 풍부한 인재들을 적극 영입했습니다. 단순한 인력 보강이 아니라, AI 연산 구조 설계와 성능 최적화 경험자 중심의 전략적 채용으로 풀이됩니다.

  • Sailesh Kottapalli — 전 인텔 부사장, Xeon 서버 CPU 개발 총괄. 현재 퀄컴 서버 SoC 전략 책임.
  • Paritosh Kulkarni — 전 AMD 수석 엔지니어, GPU·AI 병렬 연산 구조 설계 담당. 현재 Adreno GPU팀에서 AI 최적화 담당.

⚫ 5. AI 인력 채용 확대

퀄컴의 공식 채용 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AI·SoC 관련 직무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 AI Compute Accelerator Engineer
  • Neural Processing Unit Software Engineer
  • Server SoC Architect
  • AI Performance Optimization Engineer

이는 퀄컴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포함한 AI 전주기 통합 역량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 6. 시장 비교

기업 주력 제품 핵심 전략
NVIDIA H100, B200 GPU 기반 AI 가속
AMD MI300 시리즈 CPU·GPU 통합형 SoC
Qualcomm Oryon·Adreno 기반 SoC 저전력·고효율형 AI 서버칩

⚫ 7. 리스크와 과제

  • AI 칩 시장은 기술 장벽이 높고 상용화까지 시간이 필요함
  • 경쟁사들이 이미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선점 (CUDA, ROCm)
  • 단기 수익성보다 중장기 시장 포지셔닝이 중요

⚫ 8. 종합 평가

퀄컴은 이번 분기 실적을 통해 안정적인 모바일 수익 기반을 유지하면서, AI·데이터센터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인재 영입과 신규 채용, 제품 라인 확장은 이미 실행 단계에 들어섰으며, 향후 1~2년간의 실적 추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시장 점유율 확보와 생태계 구축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Qualcomm Investor Relations — Q3 2025 Earnings Release
  • Qualcomm Press Release & Careers (2025년 11월 기준)
  • CNBC / Reuters / EE Times (2025.10~2025.11 인용 보도)

※ 본 글은 공시자료와 공개된 기업 발표를 바탕으로 작성된 분석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실제 결과는 전망과 다를 수 있습니다.